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부산을 한 번도 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부산 여야에 따르면 정 대표와 장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에도 부산 지원 유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대표는 이날 울산 방문을 예정했지만,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직후 일정을 취소했다.
정 대표의 경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충남 6회, 충북 3회, 대전 1회를 포함하면 충청권만 총 10회를 방문했다. 또 ‘텃밭’인 전남·광주와 서울을 각각 4회씩 찾았다. 장 대표 역시 같은 기간 대전 3회, 충남 3회, 세종 1회 등 충청권만 7회로 가장 많이 방문했다. 경기도가 3회로 뒤를 이었다. 양측 모두 전략적 요충지인 ‘중원’에서 지지세를 확산하기 위해 집중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경우, 여야가 일찌감치 최대 승부처로 꼽은 데다,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전국적 관심을 끌면서 여야가 총력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그런데 정작 당 대표가 공식선거운동 기간 12일 동안 한 번도 찾지 않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다.
정 대표의 경우, 이달 초 북갑 하정우 후보 지원을 위해 구포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빠 호칭 강요’ 논란을 일으킨 후유증 때문으로 보인다. 하 후보도 논란 이후 정 대표의 지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 대표 역시 부산 선거 판세를 가를 중도층 공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역 정치권의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 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갑 박민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후 오히려 박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측 인사는 장 대표가 부산을 방문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우리가 방문을 요청하지도, 장 대표가 방문하겠다고 하지도 않았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