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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에 공원 많으면 심장 건강 지킨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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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 공원 비율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7%까지 차이가 난다는 학술 연구가 발표됐다. 도시계획에서 공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연구 요지다.

가천의대 길병원 김은지 예방의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거주지 공원 녹지 비율이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은 한국에서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해 국가 질병 부담과 의료비 지출이 큰 질환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 약 32만 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시군구 행정 단위별 공원으로 지정된 공간의 면적 비율을 정량화해, 시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거주지 녹지공간을 4개 구간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공원 녹지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 거주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1로 잡았을 때, 공원 비율이 높아질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0.92, 0.87, 0.83으로 낮아졌다. 김 교수는 “공원 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가장 낮은 곳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17%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대도시 지역에서 공원 녹지 비율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연관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자연공간이 부족한 고밀도 개발 환경에서 녹지공간이 가지는 건강상 이점이 더 두드러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 교수는 “공원 녹지 비율이 높아질수록 신체활동 증가,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거두고 대기오염 등 환경적 위험도 줄어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도시계획을 세울 때 공원 녹지와 같은 환경적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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