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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집중’ 논란 ‘메가 프로젝트’, 與 특위에 PK 인사 주요 배치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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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특위 위원장으로 참석, 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특위 위원장으로 참석, 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여당 특별위원회에서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이거나 지역 기반이 있는 인사들이 주요 직책과 업무를 맡게 됐다. 광주전남에 반도체 집중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다른 지역에서 홀대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들이 PK를 포함해 전반적인 국토균형발전을 제대로 이끄는 역할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을 열어 20명으로 구성된 특위 인선을 알렸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한정애·이언주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부위원장으로 구성했다”며 “유관 상임위 간사와 지역 국회의원까지 정예 전력 20인으로 구성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부위원장 3명을 PK 출신인 전직 광역단체장과 현직 의원들로 채웠다.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선거 전까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은 경험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출신인 한정애(서울 강서구병) 의원은 정당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정책위의장인 점을 반영했고, 이언주(경기 용인시정) 의원은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과 AI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3대 메가 프로젝트에 포함된 대기업 투자에 대한 ‘5종 패키지 지원’이 성공하려면 시도 단위가 아니라 권역별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AI와 반도체라는 첨단 산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신속한 투자를 위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권역별 메가시티, 메가 특구 방식의 규제에 합리화가 이뤄져야 기업이 요구하는 속도를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특위 부위원장으로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은 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특위 부위원장으로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은 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민주당은 부위원장 3명을 지역균형발전과 정책·경제 전문성을 고려해 임명했다지만, 모두 PK에 정치적 기반을 두거나 지역 출신인 만큼 제대로 된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향후 ‘3대 메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특정 지역에 지원이 쏠리거나 다른 권역은 홀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 원 투자를 내세우면서 PK를 포함한 여러 권역에선 홀대론이 불거진 상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호남 집중 투자’를 주장하는 다른 지역 여론을 고려해 PK 인사 등을 특위 전면에 배치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PK에서는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인 박홍배 의원과 허성무(창원 성산구) 의원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산과 경남을 각각 대표해 특위 위원으로 합류한 의원들인 만큼 PK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가 성공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발대식에서 “부산은 전력과 수자원이 굉장히 풍부하고, 수소 산업과 관련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해운, 물류, 조선, 항만뿐 아니라 해군작전사령부가 있어 해양 AI는 대한민국 선두가 될 수 있는 적격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부여받은 목표들을 잘 완수할 수 있도록 부산 유일한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창원은) 대한민국 기계공업의 요람이고, 세상의 모든 엔진을 생산하는 지역”이라며 “전통 제조업에 AI 등을 결합하면 세계 1등 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특구법 등을 통과시켜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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