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초밥집이 시식단의 평가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시식단의 평가를 받는 모둠초밥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은 초밥집은 초밥 7개, 군함말이 1개, 롤 2개를 9900원으로 구성해 시식단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초밥을 맛 본 시식단은 "그냥 마트 초밥같다", "8천원에 14개 할 거 같다", "한끼 대용으로 양이 너무 적다", "7천 원 이상이면 안 사 먹을 것 같다", "롤 빼고 생선초밥만 줬으면 좋겠다"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예상을 벗어난 평가에 초밥집 사장님은 눈물을 보이며 "준비할 때 대충한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신경써서 만드는데…. 아이를 위해서라도 망하면 안 된다.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는데 흔들린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시식단이 초밥 돈 주고 먹어본 적 없는 것 아니냐", "제발 상권 옮겨달라", "8분만에 맛있게 다 해놓고 7000-8000원에 먹겠다는 심보는 어디서 배운거냐", "시식단 때문에 화나서 댓글 단 적은 처음", "초밥 시세도 모르면서 시식단을 하냐", "가게 사장님이 안쓰럽긴 처음", "맛은 개인 취향이어도 가격 개념은 이해 못함"이라며 시식단을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초밥을 안 먹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듯", "배가 안 차는데 만원 가까이 내기 싫을 수도 있다", "구내식당이 너무 저렴해서 상대적으로 생각한 듯"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