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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윤석열 심판’ 아닌 ‘이재명 심판’ 가능성 크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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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제21대 총선일인 2020년 4월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참패와 관련, 당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제21대 총선일인 2020년 4월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참패와 관련, 당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분석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현재의 여야 상황을 전제로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고, 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과 정반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엄 소장은 지난 31일 YTN라디오에 출연, 내년 4월 22대 총선 전망에 대해 “현재 분위기라면 국민의힘이 170석 정도를 얻고 민주당은 120석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치러져 0.78%포인트라는 최소 격차가 나온 반면 지방선거는 ‘이재명 심판’으로 치러져 전국이 다 빨간색으로 물들었지 않았느냐”면서 “텃밭만 보더라도 민주당은 지금 31석인 호남, 제주밖에 없다. 따라서 내년 총선도 지방선거와 유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엄 소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수도권에 대해 “지방선거를 보면 경기도와 인천은 박빙, 서울은 국민의힘이 3분의 2 정도 가져갔다”며 “수도권 전체 121석 중 민주당이 선전해도 50석을 넘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호남, 제주에서 30석 하고 수도권에서 50석 하면 80석이다. 기타 지역에서 최대로 끌어모아도 20석이 채 안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70석, 총 73석인 영남과 강원에서 65석 가져가면 벌써 130석이다. 여기에 충청에서 20석, 이러면 2020년의 ‘역데자뷔’가 될 수밖에 없다”고 추정했다.

엄 소장은 내년 총선 구도와 관련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면 윤석열 정부는 3년간 식물 정권이 된다. 유권자들이 그걸 원할까”라고 반문하면서 “윤 대통령 심판은 실익이 없지만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면 민주당한테 성찰과 쇄신을 요구하게 된다. ‘윤석열 심판론’보다는 ‘이재명 심판론’ 형태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엄 소장은 대선후보군의 면면에서도 국민의힘의 경쟁력을 높게 봤다. 그는 “정당의 권력은 바로 차기 주자들한테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이준석 이런 사람들이 바로 국민의힘의 실체”라면서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혼자 싸우고 있다. 그것도 팔다리가 부러져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여권을 이기느냐”고 언급했다. 그는 이달 귀국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광주 가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 1%도 안 나온다. 신사이긴 한데 정치적으로는 매력적이지는 않은 사람”이라며 차기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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