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초가을을 앞두고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안방극장과 영화마을을 미리 알록달록하게 꾸민다. 믿고 보는 인기 배우가 나선 신작부터 인기 콘텐츠 속편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법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강매강’이다. 배우 김동욱, 박지환, 박세완 등이 나선 이 작품은 전국 꼴찌 강력반이 엘리트 신임 반장을 만나 강력한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미디 장르 옷을 버무린 작품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드라마적 재미와 코믹 요소를 살린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전국 꼴찌 강력반에 자원한 엘리트 신임 반장 동방유빈은 김동욱이 연기하며 불도저 형사 무중력은 박지환, 다혈질인 형사 서민서는 박세완이 맡았다. 오는 11일 공개된다.
오는 13일에는 김우빈의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가 보호관찰관의 제안으로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우빈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 이정도를 연기한다. 김우빈은 열혈 청년에서 진정한 무도실무관으로 거듭나는 정도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김성균이 보호관찰관 김선민 역을 맡았다. 영화 ‘청년경찰’ ‘사자’ ‘멍뭉이’ 등을 만든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기 영화, 시리즈 속편도 이달 대중을 만난다. 우선 지난 2015년 개봉 당시 1341만 명을 모은 영화 ‘베테랑’이 9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 오는 13일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 ‘베테랑2’다. 이번 영화는 나쁜 놈을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황정민이 전편에 이어 서도철 형사를 연기하며, 정해인이 막내 형사 박선우로 연기 합을 맞췄다. ‘베테랑’ ‘밀수’ 등을 만든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7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도 시청자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월 선보인 시즌1이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했다면, 시즌2는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 작품은 채옥이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남자 호재와 만나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소희가 채옥을 연기했고, 태상과 호재는 박서준이 맡았다. 이번 시즌에는 이무생과 배현성도 새롭게 합류한다. 이무생은 비밀스러운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정예 요원 쿠로코를 진두지휘하는 인물로 나서고, 배현성은 박서준과 한소희 뒤를 쫓는 인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