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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 11명, 국영수 모두 평이… 정시 ‘눈치 작전’ 심할 듯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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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훈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태훈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어 영역이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 모두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쉬운 수능 속에 올해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11명이나 나왔다. 수능 성적표는 6일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 국어·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로,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 150점에서 11점 하락했다. 이는 6월 모의평가 당시 148점보다는 9점 낮고, 129점이었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10점 높다. 올해 수능은 6월 모평과 9월 모평의 중간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어 만점자 수는 지난해 64명에서 올해 1055명으로 16.5배 늘었다.

수학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 148점보다 8점 떨어졌다. 수학이 쉽게 출제되면서 만점자는 지난해 612명에서 1522명으로 크게 늘었다.

영어 영역 역시 1등급 비율이 높아졌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2만 8587명)였다. 이는 지난해 4.71%보다 1.51%포인트(P) 올랐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와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태훈 수능 채점위원장. 연합뉴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와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태훈 수능 채점위원장. 연합뉴스

올해 수능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11명으로, 지난해 1명에서 크게 늘었다.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재학생이 4명, 졸업생이 7명으로 나타났다. 만점자가 10명 이상 나온 것은 2020학년도(15명) 이후 5년 만이다.

입시 업계에서는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상위권과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하락해 눈치 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수능에 의대와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N수생’이 대거 응시하면서 정시모집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주요 영역의 점수 분포가 지난해 수능보다 밀집돼 있어 대학별 수능 영역 반영 가중치 등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것”이라며 “최상위권 의대를 비롯해 중위권까지 정시모집에서 치열한 눈치 작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 난이도에 대해 “표준점수 최고점을 볼 때 이번 수능은 난이도가 적정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1등급 커트라인과 표준점수 최고점까지의 구간을 고려하면 최상위권 변별도 충분히 가능한 시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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