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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기적’ BNK 썸, 부산에 희망 3점 슛 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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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팀에서 우승팀으로’ 반전 스토리를 이뤄낸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이벤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일 감격의 역전극을 펼친 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들의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꼴찌팀에서 우승팀으로’ 반전 스토리를 이뤄낸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이벤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일 감격의 역전극을 펼친 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들의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꼴찌들의 반란’. 지난 시즌 최하위 팀의 설욕으로 올해 구단 창립 6년 만에 우승을 일궈낸 부산 BNK 썸 여자농구단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전해지며 지역에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워낙 팬이 적어 선수가 팬을 먼저 알아볼 정도라는, 비인기 종목 ‘여농’(여자농구)의 설움을 딛고 부산에서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만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부산에서 농구용품 판매가 늘고 이벤트도 이어진다.

BNK 썸 여자농구단의 선전으로 부산 유통가에서는 농구용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달 1~23일 부산 이마트 매장의 농구용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매출이 감소한 것에 비하면, 부산에서만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다. 축구 등 다른 구기 종목 용품 매출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신장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 연고 농구단이 있다는 점도 부산 지역 농구용품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넥트현대는 감동의 순간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인다. 커넥트현대는 BNK 썸 구단과 함께 선수 유니폼과 싸인볼, 응원도구, 기념 굿즈 등을 판매하는 스포츠 팝업스토어를 오는 5월 열기로 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시민 응원에 대한 감독과 선수 팬 사인회도 펼쳐진다. 5월 우승 기념 팝업스토어에 더해 오는 11월에는 2025-2026 시즌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한 번 더 열 예정이다. 다음 시즌 BNK는 타이틀스폰서로도 이름을 올리는 만큼, 감독과 선수들을 향한 든든한 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엠블럼.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엠블럼.

부산시도 우승을 기념해 SNS 이벤트로 커피 200잔을 시민들에게 ‘쏜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 첫 우승’ 기념 댓글 이벤트를 연다. 우승 축하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BNK 썸 우승의 쐐기를 박았던 3차전을 ‘직관’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던 박형준 부산시장도 다음 달 3일 BNK 썸 여자농구단 단장과 감독, 선수, 스태프를 초대해 오찬을 한다. 박 시장은 이들에게 감사패도 줄 예정이다.

앞서 BNK금융그룹도 농구단 우승을 기념하는 우대 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했고, 지역에서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초중고, 대학 농구팀에 농구용품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BNK 여자농구단의 승리 소식은 구단의 감동 스토리와 함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화제를 낳고 있다. 꼴찌팀의 반전, 여성 사령탑 최초의 우승, 언니 리더십, 동주여중-동주여고 출신 선수와 감독, 박혜진 김소니아 선수 영입 등 구단의 과감한 투자, 마지막 경기의 짜릿한 역전극 등이 회자되며 감동 스토리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부산 중앙고 농구팀을 소재로 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등의 스토리까지 소환되며 그에 못지 않은 드라마 소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BNK 썸 구단 박정은 감독의 남편인 배우 한상진 씨가 지난달 유재석의 유튜브 프로그램 ‘핑계고’에 나와 했던 ‘개념 발언’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한 씨는 부산에 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공정경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박 감독이 부산에서 월급을 받으니 그 돈을 부산에서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금을 부산시에 내는 게 맞다”고 언급하며 “부산은행은 부산 시민 예금으로 만들어진 은행이고 거기서 받는 월급은 부산에서 써야 한다”고 말해 댓글 칭찬이 이어졌다.

BNK 썸 구단 측은 “이번 시즌 홈경기 관객 수가 역대 최다였을 정도로 많은 시민이 응원을 보내줬고 그 열광적인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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