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조명이 설치된 구름다리 경관 조명 조감도. 양산시 제공
LED 조명이 설치되기 전 구름다리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천을 횡단하는 영대교와 구름다리의 경관조명이 ‘확’ 바뀐다. 노후화된 조명은 LED 조명으로 교체되고, 영대교에는 다양한 영상 연출이 가능한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도 설치된다.
양산시는 오는 3월 말까지 25억 원을 들여 양산천에 건설된 영대교와 구름다리에 대한 야간 조명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양산시는 15억 원을 너비 36m, 길이 182m 왕복 6차로 규모의 영대교에 설치된 노후 야간조명을 효율성이 뛰어난 LDE 조명으로 바꾼다. LDE 조명은 양산천 친수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된다.
영대교 상부에 설치된 조형물에는 다양한 영상 연출이 가능한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이 설치된다. 양산시는 설치되는 미디어 파사드에 움직이는 별 모양의 영상을 연출할 계획이지만, 지속적으로 영상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영대교는 강서동 일대 원도심과 양산신도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2009년 32억 원이 투입돼 재가설돼 개통됐다. 개통 당시 13억 원을 들여 현재의 경관조명과 조형물이 설치됐다.
양산시는 또 10억 원을 들여 양산천 명물인 너비 3.5m 높이 23m 길이 254m 규모 구름다리의 노후 조명도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구름다리는 교량의 조형미를 강조하는 경관조명이 적용된다. 보행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조도도 개선한다.
보행자 전용 교량인 구름다리는 북부동 종합운동장에서 강서동 춘추공원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2010년 준공됐다.
LED 조명이 설치된 영대교 경관 조명 조감도. 양산시 제공
LED 조명이 설치되기 전 영대교 전경. 양산시 제공
건설 당시 구름다리 주탑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양산천에 백조 두 마리가 노니는 형상으로 비춰져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했다. 구름다리 양쪽에 흔들림 체험공간과 보행로 바닥에 설치된 유리 체험 공간, 지압이 가능한 맨발 체험 공간 등 특색있는 시설물도 설치되면서 방문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해마다 방문객이 줄어드는 등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올해 양산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영대교와 구름다리 사이에 설치된 양산천 음악분수, 춘추공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음악분수에는 200여 개의 노즐과 조명, 고사분수, 레이저가 설치돼 최고 100m까지 솟구치는 물줄기와 함께 환상적인 야간 경관조명이 연출된다. 구름다리와 연결된 춘추공원에는 야외공연장과 운동시설, 산책로 등을 갖춰 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양산시는 12일부터 원활한 공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분적으로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앞서 양산시는 2024년 7월 영대교와 구름다리의 경관조명을 변경하기 위해 서울 반포대교와 한강 세빛섬, 광화문 광장을 찾아 조명 시설 등 야간경관을 벤치마킹했다. 양산시는 영대교와 구름다리 경관조명 개선을 위한 실시설계 과정에서 반포대교와 광화문 광장의 경관조명을 접목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경관조명 개선 사업을 통해 도심 야간 경관이 한층 품격 있게 개선될 것”이라며 “양산시 승격 30주년과 함께 시작되는 방문의 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