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에서 준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 전동 시트와 관련해 2세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해당 차량의 일부 사양 판매를 중단했다.
현대차는 15일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2·3열 전동시트 폴딩 시 특정 조건에서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이 감지되지 못할 수 있다”면서 “해당 사양 차량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사고가 났다. 현대차는 향후 팰리세이드의 끼임 방지 기능을 보완한 뒤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는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나설 계획으로, 다음 주 국토교통부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할 예정이다.
탑승자와 물체를 감지하는 민감도를 높이고 전동시트 폴딩 기능을 테일 게이트(뒷문)가 열려있는 상황으로 제한하는 등 전반적인 시스템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리콜 규모는 집계 중으로 올해 3월 11일까지의 생산분이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5만 7474대, 북미에서는 7만 4965대가 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 출시된 2세대 팰리세이드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연비가 L당 14.1km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지난해 전 세계에 10만여 대가 수출됐고 국내에서는 5만 950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사안을 철저히 점검해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