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등판으로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맞서는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왼쪽부터).시장선거와 맞물려 부산은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이자 차기 대권 구도를 가늠할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 김종진 기자 kjj1761@
6·3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북갑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무소속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7~28일 부산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자 구도에서 하 전 수석은 30%, 박 전 장관은 25%, 한 전 대표는 24%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하 전 수석(64%), 보수층에서는 박 전 장관(46%)이 각각 강세를 보였다. 한 전 대표는 모든 층에서 16~30%의 지지를 얻었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에서 찬성 39%, 반대 31%, 모름·무응답 29%로 팽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찬성(64%)이 반대(2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민주당 하정우 전 수석이 견고한 지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이 분열해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무작위로 추출해 4월 27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