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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관광 인프라, 합격점…바가지요금이 이미지 먹칠 [BTS 부산 공연이 남긴 과제는]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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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일인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일인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철저한 교통 대책과 풍성한 연계 행사로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지만, 공연 전부터 기승을 부린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은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이틀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에 입장한 인원은 약 11만 명이다. 법무부는 콘서트를 맞아 5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했다.

수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부산에 몰리면서 지역 관광업계와 상권에는 활기가 돌았지만, 바가지요금 등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부 업체의 일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에 따르면 BTS 부산 공연과 관련해 지난달 29일까지 접수된 숙박 불편 신고는 총 311건이었다. 이 가운데 ‘예약 취소’가 256건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고 ‘고액 요금’ 관련 신고는 48건이었다. 앞서 BTS의 부산 공연 소식이 발표되자 숙박 요금이 10배 이상 오르거나,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는 등 각종 바가지 상술 사례가 쏟아지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바가지요금에 대한 대책으로 부산에서는 민관이 동참하는 공정숙박 챌린지가 전개됐다. 부산시는 종교계와 대학, 공공·민간기관 등에서 대체 숙박 시설 26곳을 확보해 총 1771명(유료 1453명, 무료 318명)에게 숙소를 제공했다. 시민 21가구도 홈스테이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 46명을 맞이했다. 행사 당일은 BTS 소속사 하이브 측 문제로 공연이 1시간 15분 지연돼 혼선이 빚어졌다. 관람객에게 나누어 줄 선물이 계획보다 부족했던 탓이다. 일부 관객은 공연이 예정된 오후 7시를 지나 오후 8시가 넘도록 입장하지 못한 채 대기하기도 했다.

교통이나 관광 인프라 만족도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2일 공연이 시작된 후 2시간 동안 열차를 집중 증편했고, 운영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했다. 특히 공연 종료 후 3호선 배차간격을 기존 8~14분에서 4~6분으로 단축했다.

부산역 2층 중앙 맞이방(대합실)에 들어선 BTS 굿즈 팝업스토어와 멤버 지민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남구 대연동 카페 지밀레니얼, 서구 아미동 등은 지난 12일 이른 오후부터 아미들로 붐볐다. 또 △부산항 제1부두 포트빌리지 △광안리해수욕장 드론 라이트쇼 △해운대해수욕장 러브송라운지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열려 아미들 발걸음을 부산 곳곳으로 이끌었다.

공연이 열린 지난 12일과 13일, 경찰에는 각각 35건과 1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인파 혼잡과 교통 불편, 소음, 암표 거래 의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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