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놋그릇 조각-참빗 가족-야구방망이, 다시 보고 싶은 달인…
6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은 대체 공휴일을 맞아 '가정의 달 특집'으로 과거 소개된 달인들 가운데 역대급 비법으로 화제가 된 달인과 다시 보고 싶은 달인들이 출연했다.
의정부에 거주하는 경력 40년의 놋그릇 달인 김인오 씨는 유기그릇에 화려한 문양을 새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3대째 밥그릇과 숟가락에 아름다움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는 달인은 그릇이나 숟가락의 표면을 일정한 깊이와 넓이로 파내는 정교한 작업을 하며, 도면 없이 그림을 그리듯 새기는데 대칭까지 자로 잰 듯 정확하게 맞춘다. 방송 이후 달인은 가족과 친지, 주변의 존경을 받아 더욱 뿌듯함을 느끼며 작업실에서 여전히 아름다운 놋그릇을 만들고 있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에 위치한 죽향참빗은 6대째 수제 참빗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달인 가족이다. 접 잘라온 대나무를 이용해 참빗을 제작했다. 마치 절삭 기계를 연상하는 손놀림과 함께 잘라낸 빗살 100개를 실로 엮어주는 작업은 매우 보기 어려운 진풍경이었다. 특히 기술을 전수받아 그대로 가업을 잇고 있는 셋째 딸과 소문으로만 들었던 첫째 딸이 이번 방송에 함께 등장해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에 위치한 사하 스포츠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제 야구 방망이 가게로 알려진 곳이다. 40년 경력을 소유한 달인 김태규 씨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56호 홈런을 쳤을 때 사용했던 방망이를 제작한 주인공으로 일본에서 배운 실력에 자신만의 기술을 더해 남다른 품질의 야구 방망이를 제작하고 있다. 기계가 아닌 노련한 손기술과 끊임없는 연습으로 완벽한 모양의 야구 방망이를 만들어 내는 달인은 이날 방송에서 동네 이웃에게 자신의 싸인까지 담은 배트를 선물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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