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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 김민재·이강인, 독일·프랑스서 나란히 웃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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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의 분데스리가 축구 경기에서 김민재가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의 분데스리가 축구 경기에서 김민재가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독일과 프랑스의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팀 수비의 핵심으로 상대 팀의 예봉을 막아냈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도 공수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팀의 선제골을 지키는데 한몫했다.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우니온 베를린을 3-0으로 완파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혔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김민재는 이날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우니온 베를린의 공격을 차단하며 경기 내내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은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김민재는 수비라인을 지휘하며 적절한 위치 선정과 클리어링으로 상대의 역습을 무력화했다. 우니온 베를린이 동점골을 노리며 공격을 강화했으나,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는 몸을 던져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 전반 43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케인에게 공을 연결했고, 케인은 이를 원터치 패스로 코망에게 전달해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에도 뮌헨은 주도권을 유지했다. 후반 6분, 라파엘 게레이로가 올린 크로스를 코망이 머리로 연결했고, 케인이 이를 재차 발리슛으로 밀어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재는 후반 24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될 때까지 69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김민재는 109번의 패스 중 106번을 성공시키며 97%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공을 탈취하거나 차단하는 리커버리 5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3회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했다. 뮌헨은 이로써 리그 개막 후 무패 행진을 9경기(7승 2무)로 늘리며 승점 23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활발히 뛰었으나,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정우영은 전반 31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뒷공간을 노려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뮌헨의 수비벽에 막혔고, 이후에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중심으로 한 뮌헨 수비진의 단단함에 고전했다. 경기 종료 후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3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RC 랑스의 골키퍼 브리스 삼바를 견제하며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RC 랑스의 골키퍼 브리스 삼바를 견제하며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같은 날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는 리그앙 10라운드가 열렸고, 이강인은 랑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PSG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앙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 2무)를 기록했다.

PSG는 전반 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받은 우스만 뎀벨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일찍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했으며, 정교한 패스와 기습적인 슈팅으로 팀의 공격에 기여했다. 후반 22분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아쉽게도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박스 안에서 누누 멘데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지만, 멘데스의 마무리 슛이 약하게 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PSG는 후반 14분 랑스의 후사노프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경기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이강인은 약 30분 동안 25회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89%로 PSG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1을 주었으며, 그는 PSG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PSG는 이날 승리로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2위 AS 모나코(승점 20)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시즌 중 공격의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중용하며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다양한 역할을 기대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포함해 모든 미드필더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전방위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보이면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며 경쟁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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