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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퇴진, 하야” 언급하며 대여 압박 강화하는 민주당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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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퇴진” “하야” “탄핵” 등의 ‘임기 단축’ 압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퇴진” “하야” “탄핵” 등의 ‘임기 단축’ 압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퇴진” “하야” “탄핵” 등의 ‘임기 단축’ 압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장외집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차마 할 수 없다”던 “두 글자로 된 말”은 윤 대통령 퇴진이라는 게 민주당 의원들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주당의 두 번째 장외 집회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연설에서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전쟁을 못해서 장이 뒤집어진 것이냐”며 “두 글자로 된 말을 차마 할 수 없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만, 전쟁의 위협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대한민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우리 국민들의 삶이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두 글자로 된 말”에 대해선 탄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장경태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두 글자는 퇴진, 하야, 탄핵, 개헌 등등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결국 윤석열 정권 퇴진으로 다 귀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특히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에 힘을 실었다. 그는 “(임기 단축 개헌이)좀 더 합리적이고 가능성이 높은 방안”이라며 “개헌은 국민의 합의와 협의로 대통령 선거일이 결정된다는 점,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인수위가 있기 때문에 정권 이양의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좀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현재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 촛불 때는 민주당의 의석이나 야권의 의석이 많이 부족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국회를 믿고 맡길 수 없다고 보셨을 것”이라며 “지금 상황은 야권이 192석의 압도적 다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를 좀 믿고 지켜보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8명 정도의 양심 있는 의원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아직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선 박균택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두 글자’에 대해 “탄핵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하야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다”면서 “정치적인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둘 다 가능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검법이 진행되다 보면 거기에서 범죄 의혹이라든가 위법 사항들이 드러났을 때 탄핵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그런(탄핵) 상황이 이어지는 것들을 예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야당이 탄핵 빌드업으로 특검을 주장한다’는 여당의 비판에 대해선 “실제 그런 상황(탄핵)을 예상하는 분이 많을 것”이라며 “탄핵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11가지에 가까운 범죄 의혹을 그냥 덮고 넘어가고 특검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이 이처럼 탄핵 압박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탄핵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야당에서 하는 소리”라며 “5년 대통령으로서 뽑았으니까 5년의 임기를 마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임기 단축이나 탄핵 가능성에 대해 “국민에게 달려 있는 것”이라며 “야당의 힘으로는 할 수가 없는 것이고 국민이 (대통령을)못 받아들인다고 하면 결국 가서 그럴(탄핵)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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