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윤태한(사상1)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제2부의장 선거에 재선인 국민의힘 윤태한(사상1)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제안한 제2부의장직을 결국 거절하면서 전반기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모두 국민의힘이 맡게 됐다.
26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오는 2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찬반투표를 거쳐 부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이에 전체 의석 48석 가운데 37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전반기 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까지 모두 맡게 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11석을 확보한 민주당 측에 제2부의장을 배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한 달 동안 제2부의장 자리를 공석으로 뒀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 회의 결과 실질적 권한이 없는 의전용 자리라며 제2부의장을 받기 거절했고 이에 윤 의원 선출로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제2부의장도 국민의힘에 맡기면서 이들에게 책임정치를 주문했다. 민주당은 같은 당 소속 전재수 시장과 여소야대 시의회의 협치를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2개 상임위원장직을 안배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대신 국민의힘은 제2부의장을 민주당이 맡고 의장단에 함께 참여해서 시정과 의회 간 활발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제2부의장은 의장단의 일원으로 여야 간 교섭이나 갈등 국면에서는 조정 기능을 수행하며 의장단 회의에 참석해 의회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제2부의장직을 맡는 데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