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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강릉 ITX·청량리 KTX 연말 개통… 강원·경북 관광객 잡아라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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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부산일보DB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부산일보DB

올 연말 부전~강릉 ITX, 부전~청량리 KTX 개통에 따라 강원·경북 지역의 관광객이 대거 부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도 부전역을 중심으로 관광객 수용 태세를 확립하고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올 연말 부전~강릉 ITX, 부전~청량리 KTX 개통으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선제적인 관광 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음 달 말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개통과 ITX-마음(최고 시속 150km) 운행으로 부전~강릉 소요 시간이 3시간 50분으로 단축된다. 과거 무궁화호로는 8시간 걸리던 소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ITX 우선 투입 후 향후 수요에 따라 KTX-이음(최고 시속 260km)이 투입될 경우,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다음 달 부전~청량리 구간도 완전 개통과 더불어 KTX-이음이 운행되면서, 소요 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부전~청량리 구간은 경북 영주, 안동, 의성, 영천 등을 거치는 만큼 경북에서 부산을 찾는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산역에 이어 부전역이 새로운 부산의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우선 도심 관광, 미식 관광, 야간 관광 ‘3대 킬러 콘텐츠’를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통해 부산 도심 곳곳을 연결하고, 미쉐린 레스토랑 다이닝 시리즈와 같은 미식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만의 차별화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부산의 새 관문이 될 부전역을 중심으로 관광 정보체계를 정비하고 외래 관광객 안내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관광 수용 태세를 정비해 나간다.

개통 시기에 맞춰 관광객 유치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레일과 연계한 부산행 프로모션을 비롯해 내년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전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 버스 등을 이용해 동해안권 도시를 투어할 수 있는 ‘SIC 투어’와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부산과 강원도를 연계하는 관광상품 등을 개발해 판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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