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 평일이 아닌 주말에 발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 건물에 대한 단전, 단수 조치부터 취했을 것이고 방송 송출도 제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소규모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것은 계엄 선포 방송을 본 국회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300명 미만의 실무장하지 않은 병력이 투입된 시간은 한두 시간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국민들께 망국적 상황을 호소하는 불가피한 비상조치를 했지만,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사병이 아닌 부사관 이상 정예 병력만 이동시키도록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