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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벼랑 끝 여론조사 합의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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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부산 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교육감 재선거 후보들이 제출한 선거 벽보를 검수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4·2 부산 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교육감 재선거 후보들이 제출한 선거 벽보를 검수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무산 위기에 놓였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막판에 여론조사 방식 합의로 물꼬가 트였다. 단일화 최대 쟁점이었던 여론조사 방식을 ‘유선 100% 무작위 전화 걸기(RDD)’로 합의한 두 중도보수 후보는 세부 조율을 마무리하면 늦어도 21일 여론조사를 시행해 23일까지 단일화를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윤 후보 측 박수종·박종필·전영근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 긴급 성명을 내고 “(보수 단일화를 위해) 현실적으로 남은 유일한 여론조사 방법은 ‘유선 100% RDD’ 뿐”이라며 “정 후보는 표본 왜곡 우려에도 이 방법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최윤홍 후보도 당당히 응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최윤홍 후보도 해당 여론조사 방식을 받아들이고 실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유선 100% RDD 방식은 오히려 우리가 정 후보 측에 먼저 제안한 바 있다”면서 “피할 이유가 없다. 정 후보 측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큰 틀에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세부적인 조율 사항은 남아 있다. 문항 구성, 역선택 방지 방안, 표본 크기와 기간, 조사 기관 선정 등을 마쳐야 한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에 비공표를 전제로 여론조사를 신고하고 유선 번호를 받은 뒤, 늦어도 21일 오전에는 여론조사를 시작해야 한다. 이후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인 23일에 결과를 내고 단일화를 마친다는 게 두 후보의 계획이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15일 가상번호 ARS 방식의 여론조사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방식이 현행법상 23일까지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RDD 방식 중에서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무선 번호를 제외하면 유선 100% 방식만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남았다. 하지만 표본 왜곡 우려 등을 이유로 양측 캠프가 계속 이견을 보여 왔다.

양 캠프는 단일화 파기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단일화 실패는 선거 필패’라는 현실론이 부각되면서 단일화 논의를 재개했다. 여기에 범보수 진영의 고위 인사들과 교육계 원로들의 압박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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