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9분께 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함박산 정상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오후 8시 32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110명가량과 진화 장비 3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달성군 등도 현장에 진화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이 높이 430m인 함박산 8부 능선 부근이고 현재 초속 1∼3m 바람도 불고 있어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탓에 완전히 불을 끄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불로 연기가 퍼지자 당국은 오후 8시 51분께 달성군 함박산(화원읍 및 옥포읍) 산불 발생. 입산 금지.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대피 안내 문자를 보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변으로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며 "대원들이 입산해 진화 작업 중이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