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팀의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 연합뉴스
소속 팀의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 연합뉴스
소속 팀의 챔피언스컵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연합뉴스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대 변수로 챔피언스리그가 떠올랐다.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의 소속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이들이 대표팀에 늦게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은 29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격돌한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코리안 더비’가 열리는 것은 축구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이들 중 한 명은 5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결승전을 뛰어야한다. 대표팀 합류가 5월 중 불가능하다.
미국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에 올라 있는 손흥민의 소속팀 LAFC도 결승에 오를 경우 5월 30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들의 대표팀 합류는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하면 6월 초 가능하다. 대표팀은 5월 30일과 6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소한 첫 경기는 정상 전력으로 치를 수 없게 됐다.
3명의 합류가 늦어지면 대표팀의 사전 전지 훈련의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 고지대다. 대표팀은 5월 18일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 리그가 끝나는 25일 전후로 합류가 가능하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6월 초 합류하게 되면 ‘완전체’로 대표팀이 발을 맞출 시간은 12일 정도 밖에 없다.
홍명보호는 지난 3월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며 조직적 불안함을 노출했다.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인 홍명보호에는 주전급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가장 큰 악재다.
한편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의 최종 명단은 5월 16일에 발표된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소화한 후,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