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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승부 승률 1할 롯데…불펜이 버텨야 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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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두산전에서 롯데 투수 정철원이 7회말 구원 등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17일 두산전에서 롯데 투수 정철원이 7회말 구원 등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리그 9위로 처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는 ‘명승부’를 잇달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불펜이 경기 후반을 지키지 못하면서 총력전 끝에 패하는 경기가 쌓이며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5일과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경기 모두 1점 차 승부를 벌였다. 지난 15일 경기에서는 3차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6-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진욱이 5회 강판한 뒤 불펜에서 현도훈과 '필승조' 김원중, 박정민과 마무리투수 최준용이 모두 투입됐다. 최준용은 8회 1사에 등판해 이날 생애 첫 '5아웃' 세이브에 성공했다.

16일에는 9회말 나승엽의 동점 2점 홈런으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이틀 연속 등판한 현도훈이 11회말 실점하며 9-10으로 패했다. 이날 6회부터 롯데 불펜은 정철원-박정민-구승민-최이준-최준용-현도훈이 이어 던졌다. 박정민, 최준용, 현도훈은 이틀 연투에 나섰다. 두 차례 1점 차 승부 끝에 과부하가 걸린 불펜은 17일 두산전에서 1-1로 맞서던 7회 7실점했다. 전날 1점 차 승부 패배의 후유증을 실감했다.

롯데는 올 시즌 1점 차 승부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롯데의 1점 차 경기 승률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롯데는 18일 기준으로 총 11번의 1점 차 경기를 펼쳤는데 2번밖에 이기지 못해 승률이 0.181에 그친다. 리그 3위인 삼성과 2위 kt가 각각 9승, 8승으로 1점 차 승부에서 7할대 승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1점 차 승부에서 패배는 단순한 1경기 패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투수력을 다 쏟아붓는만큼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미친다. 선수층이 얇은 롯데 입장에서는 1점 차 패배는 팀에 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롯데의 1점 차 승부의 낮은 승률의 가장 큰 이유로는 불펜 불안이 꼽힌다. 롯데 불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65로 8위다.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이 3.91로 리그 선두인 점과 대조적이다. 불펜의 한 축을 맡아야 하는 정철원과 김원중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고 시즌 초반 불펜을 이끌던 신인 투수 박정민도 최근 피홈런 수가 늘어나며 부침을 겪고 있다.

점수가 뒤진 상황에서 나오는 ‘추격조’ 투수들은 번번히 점수를 내주며 역전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벤치에서는 1점 차 승부에서 경기를 뒤집거나 지키기 위해 필승조에게 1이닝 이상을 맡기거나 투구수가 많은 선발투수에게 1이닝을 더 맡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에서 지난주 두 차례 등판해 100구 이상을 던진 로드리게스가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15일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이 마무리 투수 최준용을 8회 1사에 올린 것도 불펜에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5일 두산전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박정민은 16일 2차전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2차전의 투구 내용은 1차전과 달랐다. 박정민은 7회 다즈 카메론에게 볼넷을 내주고 양의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4-5로 패한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최이준과 정철원이 각각 1점씩 내주며 박빙 승부에서 리드를 빼앗겼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 투수들의 볼넷 남발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불펜이 볼넷으로 주자를 쌓으며 실점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야구를 거꾸로 하고 있다. 붙을 타자한테 안 붙고 볼넷이 너무 많다”며 “유인구를 던지고 승부구를 던질 능력이 아직 부족하니까 유리한 카운트에서 투수들이 빨리 붙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19일부터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갖고 22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사직야구장에서 홈 3연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팀으로 손꼽힌다. 롯데 마운드가 상대 타선을 어느 정도로 막느냐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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