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노선 구간인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철근을 누락시켜 시공 오류가 발생한 GTX-A 노선 삼성역 구간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에 착수한다.
이곳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 구조물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철근이 누락됐다. 2열로 배치해야 할 주철근을 1열만 시공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국토교통부는 “GTX 삼성역 구간을 시공하고 있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을 5월 18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GTX 삼성역 구간(1km)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시공 중이며,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를 발주했다.
국토교통부는 시공오류를 확인한 지난 4월 29일 야간 긴급점검을 실시했고 5월 6일~8일 외부전문가 20명이 나서 기둥 부위를 위주로 구조설계 적정성, 철근배근 적정성, 보강방안 적정성 등을 긴급 점검했다.
그 결과, 보강방안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고, 현재 시공 중인 전체 구조물과 건설 전 과정의 적정성은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한 사항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관련 기관 논의를 거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공사 모든 공구에 대해 건설 전 과정의 적정성을 조사하는 특별 현장점검단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특별 현장점검단은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 외부 전문가 12인으로 구성했다. 5월 18일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약 한달간 활동한다.
국토교통부는 “특별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건설사업자, 감리자 등에 대한 벌점, 시정명령, 과태료 등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아울러 보강공법의 검증에 대해서도 이번주 중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철근을 일부러 빼먹은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설계 도면 해석을 잘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 기둥에 두 개씩 철근을 넣도록 설계가 돼 있는데, 한 개로 오인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