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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서 민주당 첫 ‘지지율 2위’… 정청래에 비판 지속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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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이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양당 지지율이 역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선거 사태에 더해 여당 내부에 불거진 계파 갈등과 선거 책임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반성하고 긴장해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당대표 연임에 나서려는 정청래 대표 등에 대한 비판도 지속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2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8%, 국민의힘 44.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8%포인트(P) 줄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2%P 늘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부실 선거 사태 이후 중도·진보층과 20대 청년층 지지가 늘었고,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책임론이 부각된 데 이어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면서 기존 지지층 이탈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지율 역전은 민주당에서 선거 책임론이 부각된 정 대표 등 지도부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올해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서울시장 패배 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당권 경쟁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등이 뛰어들 전망이다.

당장 당대표 출마를 고려하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1차 책임이 정청래 지도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적어도 민주당이 승리한 건 아니라는 분석을 하고 있어 지지율이 자연스럽게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 정치적 분쟁 등에 따라 쌓인 피로감들이 지지율 하락으로 돌아온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굳이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 당에 있는데 당의 책임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정권을 얘기하는 건 정부와 각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에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 총리에겐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내란 청산, 사회 대개혁이란 두 가지 관점에서 낙제점”이라며 “검찰개혁 수정안을 총리 주도로 만들 때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지 않는 게 낫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 여론도 정 대표에게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보통 대통령과 당 사이에 알력이 생기면 언론은 대통령 탓을 하고 당 편을 들어주는데 지금은 아주 특이하게도 보수·진보 언론 가리지 않고 전부 대통령 편을 들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하면 호남에서 정청래 대표 (지지율이) 급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 대표라면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조용히 건의하고 수습해야지 ‘정권은 짧다’는 자극적인 얘기를 하면 안 된다”며 “삿대질하다가 주먹질하면 국민들만 코피가 터질 것이기에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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