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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오늘 처음 봤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실무형 인수위’ 출범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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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열린 민선 9기 울산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가운데)이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 가겠다”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최형준 부위원장, 오른쪽은 오문완 인수위원장. 울산시 제공 16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열린 민선 9기 울산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가운데)이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 가겠다”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최형준 부위원장, 오른쪽은 오문완 인수위원장. 울산시 제공

민선 9기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인맥과 친소관계를 배제한 ‘실무형 조직’으로 16일 공식 출범했다. 방대한 분과 체계 대신 전문성 중심의 소규모 조직으로 꾸렸고, 과거의 잘못을 따지기보다 미래 지향적인 정책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4층 회의실에서 김 당선인과 오문완 위원장, 최형준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는 위촉장 수여와 운영계획 보고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인수위는 이어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인수위원장은 노동법 전문가인 오문완 울산대 법학과 명예교수가, 부위원장은 김 당선인의 국회 수석보좌관을 지낸 최형준 보좌관이 맡았다. 김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잘 알거나 가까워서 모신 것이 아니라, 저도 오늘 처음 뵀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깝다, 멀다’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오직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청렴하고 유능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인사 철학을 분명히 했다.

운영 방식도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통상적인 자치단체장 인수위의 대규모 조직 구성을 지양하고, 당선인이 직접 부서별 업무보고를 주재하며 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인수위는 취임 전날인 30일까지 실·국별 보고를 받아 시정 전반을 점검한다. 아울러 시내버스 등 시민 이동권 보장, 노동이 존중받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동북아 에너지 물류거점 구축 등 핵심 공약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검토한다.

김 당선인은 민선 9기 시정 비전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도시 울산’을 제시했다. 정책 수립부터 집행, 평가까지 시민 참여를 확대해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위 단계에서 시민자문단도 구성했다. 김 당선인은 “시민 주권을 표방하는 울산시는 공정하고 유능하게 일하며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지난 잘못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잘해 나갈 것인가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인수위 활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오 위원장도 “시민 사회 이야기를 잘 듣고 인공지능과 에너지 등 당면한 문제들을 잘 돌파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수위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수위는 지난 15일 마감된 시민 공개 추천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격 검증 절차를 거친 뒤 순차적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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