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18호 태풍 '사우델' 예상경로.
한반도 남쪽에 제18호 태풍 '사우델'과 제19호 '나라', 제20호 '개나리'가 나란히 늘어선 가운데 사우델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우델은 23일 오전 9시 괌 북북서쪽 약 8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태풍은 서북서쪽으로 나아가 24일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6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이후 27일께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델은 현재 태풍 강도 분류상 '4'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사람은 물론 바위까지 날아갈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27~28일께는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기상청 예상진로상으로는 사우델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다만 태풍의 진로와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위치에 따라 다음 주 후반 강수와 기온 전망이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사우델 이후에 발생한 제19호 태풍 나라와 제20호 태풍 개나리는 비교적 세력이 약하며 공식 예상 경로도 국내와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는 24일께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 해상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개나리 역시 비슷한 시점에 대만 서쪽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반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여 있고 나라와 개나리, 사우델이 그 남쪽에 동서로 늘어서 있는 형국이다. 이중 세력이 가장 강한 사우델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고기압이 한반도 주변에서 버티면서 35도 안팎의 무더위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