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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보유한 한국 셔틀콕 세계 호령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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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이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EPA연합뉴스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이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EPA연합뉴스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을 보유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최고 권위의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5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끝난 2026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여자단식 안세영을 비롯,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남자 복식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안세영은 복귀 무대에서부터 절대 강자의 위엄을 드러냈다. 지난달 일본 오픈 도중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해 우승 행진을 멈췄던 안세영은 이후 모든 국제 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한 달간 재활에 전념했다.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이번 대회 64강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당당히 정상에 섰다.

특히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왕즈이(중국)를 꺾어 최근 14차례 맞대결에서 13승 1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안세영은 중국 언론과 팬들이 유독 안세영에게 힘을 쓰지 못하는 자국 선수들의 상황을 두고 만든 신조어 ‘공안증’(恐安症)을 실감케 했다.

이어진 결승에서도 안세영은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최근 6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절대 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여자 복식에 나선 이소희-백하나 조는 31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의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이어진 기나긴 우승 갈증을 씻어낸 것이다. 이들은 결승에서 만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2-0으로 완파하며 상대 전적 최근 4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이번 우승은 두 선수가 짝을 이뤄 따낸 세계선수권 첫 메달이면서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이기도 하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 받아 우승을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세계 톱클래스의 기량을 증명했다.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인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휩쓸며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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