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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가" 자랑한 축구대표팀에…안철수 "군대혐오 국가대표, 군면제 가당찮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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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박승수 선수 인스타그램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박승수 선수 인스타그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며 아시안게임 군면제는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는 국가대표 축구팀,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나라를 위해 발목 잃은 군인은 바보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단 16분 뛰고 '전역모' 쓴 철없는 19살, '군 면제만 바라봤다'는 신성…韓 축구 4연패에 찬물 끼얹은 '선택받은 자들'"이라는 제목의 한 매체 기사도 캡처해 첨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어제(3일)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이 나왔다"며 "월드컵의 졸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민은 응원을 보내줬다"고 했다. 그런데 "경기 후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발언이 가관"이라며 "한 선수는 '금메달도 트로피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군 면제만 봤다'며 '연습 중에 '이등병의 편지'를 틀어놓고 했다'고 자랑스레 밝혔다"고 했다.

이어 "어떤 선수는 전역모를 쓰고 라커룸에서 인증샷을 남겼다"며 "주장이라는 선수조차 공식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며 조롱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사람이 못 갈 곳인가?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은 모두 호구인가?"라며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했다.

앞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이민성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전날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0 승리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국가대표팀에서 이미 병역을 마친 선수 3명을 제외한 나머지 20명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축구대표팀 양민혁(20·베스테를로) 선수는 3일 시상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메달, 트로피 정말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저희가 보상받는 거는 군 면제(병역특례)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사실 트로피나 메달에 있어서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19세인 박승수는 승리 직후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축구대표팀 주장 이기혁(강원) 선수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저 군대 안 갑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안 의원은 "며칠 전 서부전선에서 북한의 지뢰로 군장병이 발목을 잃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위험지역을 수색하다 다친 참변이다. 국가를 위한다는 것은 이런 희생을 두고 해야 할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면제슛' 한 골에 국위선양을 존중하는 나라와 국민의 배려는 새까맣게 잊어버린 그들. 이런 자들까지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아시안게임 군면제, 이제 재고해야 한다. 군 면제 없이도 우승하고 금메달 따오는 선수도 많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현행 병역법상 스포츠 분야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동메달 이상은 병역특례가 주어진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조직강화특위 쇄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조직강화특위 쇄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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