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통사람이어서 더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대와 스크린, OTT를 오가며 활약해 온 배우 김국희는 작품을 완성시키는 ‘씬스틸러’로 꼽힌다. 다양한 작품에서 생동감 있는 연기로 ‘얼굴을 갈아 끼운다’는 평가를 받는 김국희는 “씬스틸러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연기하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국희는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한맥라운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주담담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 프로그램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아주담담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은 지난해 BIFF에서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씬 스틸러의 연기 세계와 비하인드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국희는 “맡는 배역들이 대부분 준비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짧게 허락되는 역할들”이라며 “맡은 극 중 캐릭터에 미안하지 않게 말투, 음의 높낮이, 말의 빠르기 등을 세세하게 고민하고 연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국희는 스크린은 물론, 무대와 OTT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감초 배우로 꼽힌다. 그는 영화 ‘1987’, ‘소공녀’, ‘82년생 김지영’, ‘나를 찾아줘’, ‘나를 죽여줘’, ‘비상선언’, ‘검은 수녀들’, ‘콘크리트 마켓’ 등에서 단역과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김국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도 출연해 현실감 있는 캐릭터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국희는 언젠가 출연하고 싶은 영화로 ‘색계’를 언급하며 시대작 장르를 꼽았다. 그는 “시대를 담는, 긴 시간을 이야기하는 작품에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며 “노화 시계가 째깍째깍 흐르고 있어서 하루빨리 시대작 장르 영화에 출연해 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국희는 스크린뿐 아니라 뮤지컬, 연극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무대와 스크린의 차이는 특별히 없다고 언급하면서 중요한 건 캐릭터에 대한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김국희는 “무대는 아무래도 ‘산지직송’의 느낌이다. 무대와 관객 사이의 분위기가 직접 느껴지고 소비자를 직접 만나기 때문”이라면서도 “관객분들이 원하는 건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 솔직한지 여부인 것 같다. 무대든 방송이든 스크린이든 다르게 준비하지 않고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국희는 그러면서 “저는 보통사람이다. 도화지처럼 밋밋함과 평범함이 공존하는 배우 같다”며 “보통사람이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담담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 프로그램은 배우 김국희를 시작으로 김재철, 공민정, 박지연, 임성재, 김준한 배우로 이어진다. BIFF를 찾는 모든 관객은 무료로 프로그램을 지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