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제22대 국회의원. 부산일보DB
김희곤 전 국회의원. 부산일보DB
부산의 대표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동래구에서 차기 총선을 겨냥한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김희곤 전 국회의원이 지역 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현역 서지영 의원도 지역 현안을 앞세워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전·현직 의원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찾으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당협 내부 균열이 이어진 상황에서 이를 아우를 제3후보론까지 부상하면서 차기 공천 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달 지역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4년 총선 국민의힘 경선에서 서 의원에게 패한 이후 공개적인 지역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지역 선출직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며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 역시 중앙 정치뿐 아니라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주민 접점을 넓히는 등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북항 돔구장 건립과 사직야구장 재건축 문제를 놓고 전재수 부산시장과 각을 세우는 등 지역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선 동래가 부산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차기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물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지난 총선과 올해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국민의힘 동래구 당협이 분열됐고 이들을 모두 아우를 구심점도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기존 인물들과 거리를 둔 새로운 후보군이 등장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지역에서 세가 강한 동래고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역에 연고를 두면서 기존 오랜 정치권 인사들을 규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준 부산시장 재임 기간 미래전략보좌관을 지낸 전성하 전 보좌관도 후보군으로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향후 정치 행보를 고민하는 전 전 보좌관이 동래 출마를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역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동래에서 정치적 기반이 충분히 다져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제 출마까지는 미지수다.
최종 공천 구도는 향후 국민의힘 지도부 변화와 차기 총선 공천 기조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의 후보 경쟁력도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박성현 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민의힘이 본선 경쟁력까지 감안해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