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수빈이 단아한 아름다움과 해맑으면서도 당당한 성격을 드러내 캐릭터의 매력을 발산했다.
6일 방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아버지를 따라 3년 만에 입궐한 조하연(정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
궐 앞에서 김헌(천호진)을 만난 조하연은 예의를 갖춰 다소곳이 인사하면서도 김헌을 한 번 응시하는 모습으로 당돌한 성격임을 보여주었다.
이후 조하연은 이영이 잘 못 쏜 화살에 놀라 바닥에 주저앉았다. 놀라 뛰어온 이영을 보고 조하연은 풍등 가게에서 만났던 걸 기억해내고 먼저 손을 내밀어 일으켜달라고 말했다.
이후 조하연은 이영이 왕세자인 걸 알고 나서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다시 만나고 싶었다면서 해맑고 당찬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명은 공주(정혜성)를 만나 대화를 할 때도, 어렸을 때 일을 떠올리며 은근히 구박하는 공주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궐을 자주 오겠다고 얘기해 공주를 당황하게 했다.
풍등으로 인해 관심을 갖게 됐지만 누군지 몰랐던 사람이 이영인 걸 알게 된 조하연은 단순하게 이영을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궐을 자주 오겠다고 마음 먹을 만큼 자신의 마음에 당당하다는 걸 보여주었다.
채수빈이 연기하는 조하연은 정갈한 미모와 해사한 복식, 화려한 장신구로 조선시대 아름다운 규수의 전형처럼 보이면서도 당당한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진은 "이영을 짝사랑하게 된 조하연이 은근 허당인 성격으로 헛다리를 짚는 귀여운 에피소드들이 등장해 귀여운 매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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