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원희가 김민교 부부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김민교의 아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김민교의 아내 소영 씨는 방학을 맞이해 연극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당시 연극의 주인공이던 김민교를 만났다. 부부는 아이를 낳지 않고 '딩크족(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으로 사는 이유를 한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김민교는 10살 연하의 아내를 소개하며 "고단한 삶에서 연극만이 유일한 도피처이던 어느 겨울, 운명을 만났다. 연극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아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진하게 생긴 사람이 라이터를 빌려달라고 했다"며 "라이터로 언 테이프를 녹여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고 첫 만남의 순간을 언급했다.
아내 이소영 씨는 "정말 배울 게 많은 사람이다. '많은 시련과 인생의 밑바닥까지 경험하고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걸 보며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인생의 고난도 헤쳐 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민교, 이소영 부부는 처가를 찾았다. 장인 장모는 두 사람에게 "아기 낳을 생각은 없니? 나는 진짜 친구들이 부러운 게 딱 한가지 손주다"라며 2세 계획을 물었지만 딸 이소영 씨는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선택"이라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소영은 "연애할 때 옥탑방에서 이렇게 평생 하루 한 끼 떡볶이, 삼천 원짜리 우동을 먹고도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기가 있으면 그게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교 역시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늙으면 후회해' 이런 말만 듣고 '아이를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끽하게 해줘야지'라며 아이 입장에서 낳으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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