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지도자상 신갈고 나일균 코치 “무더위 이용 작전 주효” 지난해 부임 첫 우승 감격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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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무엇보다 고맙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도 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올해 청룡기 고교축구대회에서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은 신갈고의 나일균 코치의 우승 소감이다.
나 코치는 신갈고의 김경호 감독과 용인축구센터 관계자들이 시합 준비에 전념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나 코치는 또 “무더위를 고려해 초반에 기동력이 좋은 1, 2학년 선수를 투입해 상대팀을 지치게 한 작전이 주효해 후반전에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3학년 선수들이 감독과 코치의 작전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따라줘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 코치는 이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코비는 FC예산(충남)과의 8강전으로, 전반 이른 시간에 2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어렵게 시작했지만 선수들이 차분하게 추가골과 동점을 만들어 결국 승부차기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그 이후에는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갈고에 부임한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본 그는 "훌륭한 선수를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원철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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