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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의과대학정원 121명 늘어난다…지역의사제 적용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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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울경 지역의 6개 의과대학 정원이 2024학년도 기준 459명에서 2027학년도 556명으로 늘어난다. 2028년부터는 매년 58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2024학년도 정원 대비 증원된 정원은 모두 지역의사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13일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32개 대학에 대해 2027학년도~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을 발표했다. 부산 지역을 보면, 부산대학교가 2024학년도 125명에서 2031학년도 163명으로 가장 큰 폭인 38명이 증원된다. 인제대학교는 93명에서 112명으로 19명이 늘어나며, 고신대학교는 76명에서 85명으로 9명이 추가 배정된다. 동아대학교도 기존 49명에서 70명까지 정원이 확대된다.

경남 지역의 거점 국립대인 경상국립대 역시 증원이 이루어진다. 현재 76명인 정원이 2027학년도 98명을 거쳐 2028학년도 이후에는 104명까지 확대된다. 울산대학교는 현재 40명에서 46명으로 소폭 증원되는데, 이는 소규모 의대의 적정 정원 확보와 더불어 대학의 교육 역량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배정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증원된 정원(2028년 기준 121명)에게 지역의사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정원 대비 늘어난 모든 정원을 지역의사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지역 의료 기관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로, 이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학비 전액과 교재비, 실습비 등을 지원받는 파격적인 혜택을 누린다. 대신 졸업 후에는 의사 면허 취득 후 일정 기간(시행령 기준 최대 10년) 동안 부산, 울산, 경남 등 선발된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에 확대되는 정원은 모두 지역의사제로 선발되는 만큼, 지역 의료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교육부는 의대 교육 여건 개선과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하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시전문업체들은 이번 지역의사제 증원에 대해 부울경 지역은 중간 수준의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관계자는 “2027학년도 지역의사선발전형의 경우, 지역별 유불리는 의대 정원 규모와 지역 내 지원 가능 학생 수에 따라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울경은 모집 규모 자체는 크지만 지원 가능 학생도 많아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원은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배정될 수 있는 의대 정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반면, 지원 가능한 지역 학생 풀은 수도권이나 영남권에 비해 작아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했다. 제주 역시 대학 수는 1곳에 그치지만, 지역의사전형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학생 규모 자체가 작아 구조적으로 높은 기회가 예상된다. 반면 인천·경기권은 가장 불리한 지역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남부와 인천 지역은 의대 수는 적지 않지만, 지원 가능한 학생 규모가 워낙 커 지역의사선발전형의 실제 경쟁 강도는 가장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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