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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재영·이다영만 예외인가요?"… 배구연맹, 영구제명 규정 논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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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 전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돼 트로피를 든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 전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돼 트로피를 든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연합뉴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학교 폭력 연루자를 프로 무대에 들이지 않겠다는 규정을 신설했지만, 이재영·이다영 자매에게는 적용하지 않기로 해 배구 팬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연맹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사무국에서 '배구계 학폭 근절 및 예방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연맹은 학폭 가해 전력을 가진 선수는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면 배제된다고 밝혔다. 이를 숨긴 사실이 뒤늦게 발각되면 영구 제명돼 선수는 물론 지도자로도 활동할 수 없다.

그동안 연맹은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제10조에 따라 강간, 유사 강간, 이에 준하는 성폭력, 중대한 성추행 시에만 영구 제명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학폭 가담자를 추가해 이들의 프로 데뷔 자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규정은 최근 학폭 사태의 시발이 됐던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적용되지 않는다. 연맹이 이미 가해 사실이 알려진 선수들에겐 관련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무철 사무총장은 이날 "관련 규정은 신설 후 효력을 가진다"며 "이미 가해 사실이 밝혀진 선수들에겐 관련 징계를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맹의 이같은 결정에 배구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번에 학폭 논란이 됐던 이들인 얼마든지 소속팀 징계만 풀리면 코트 복귀가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배구 팬들은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체육계의 현실", "왜 이들만 쏙 빠져나가야 하는지, 왜 예외가 되나요", "또 이렇게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네요. 배구연맹은 정신 차리고 이들에게 영구 징계 내려라", "정말 대한민국은 바뀌지 않는 거군요", "학폭은 용서될 수 없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재영·이다영 선수에 대한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글 작성자 A 씨는 21개에 걸친 피해 사례를 나열하며 이들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학폭 사실을 인정하며 각자의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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