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성민규 단장을 전격 경질했다. 롯데는 신임 김태형 감독과 함께 발을 맞춰 롯데 야구를 이끌 차기 단장을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는 20일 오후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선임함과 동시에 성 단장을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성 단장은 롯데와의 4년 간의 동행이 마무리됐다. 롯데는 성 단장과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지만, 성 단장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성 단장은 지난 2019년 9월 3일 이윤원 전 단장의 후임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신임 단장으로 임명됐다. 성 단장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롯데 야구에 큰 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부임 이후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경질 필요성이 제기됐고, 결국 롯데는 성 단장과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성 단장은 부임 이후 나승엽, 손성빈, 김진욱, 김민석, 윤동희 등 고교 대어급 우수 유망주들을 잇따라 영입하는 데 성공하며 롯데 선수단 뎁스 강화에 큰 힘을 쏟았다. 이와 함께 MLB의 데이터 기반 야구를 지향하며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며 전문성 강화에 주력했다.
하지만 성 단장은 취임 이후 4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교체 여론에 시달렸다. 롯데는 결국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선임함과 동시에 새 단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