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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단 하나, ‘100경기 출전’ 생각뿐입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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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이 부상 복귀전인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루타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손호영이 부상 복귀전인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루타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손호영이 부상 복귀전인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손호영이 부상 복귀전인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른 즈음의 신인. 트레이드 이후 백업에서 주전으로. 시즌 커리어하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0)의 드라마 같은 사연이다.

손호영은 지난 11일 키움과 시즌 7차전에 나서며 또 하나의 개인 기록을 새로 썼다. 1군에서 37경기째 출전하며 2022년 LG 트윈스 시절 36경기를 넘어섰다. 출전이 늘다 보니 나머지 지표도 자연스럽게 신기록 행진이다. 이날 경기까지 131타수 43안타 5홈런 26타점 21득점 등 거의 모든 타격 부문에서 개인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날 키움전 직전 덕아웃에서 만난 손호영은 올 시즌 활약에 대해 개막 초반 트레이드가 절호의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올 시즌 들어 제 성격이든 플레이 스타일이든 확 바꾸려고 마음먹었는데, 때마침 트레이드가 되면서 잘 적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LG 시절에는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울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며 조급해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그는 “최근에 부상을 당했을 때는 처음에만 잠깐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불안해해봤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에 마음을 편하게 먹었고, 코치님들이 잘 돌봐주셔서 금방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4월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한 달 동안 타율 0.332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공백기를 가진 손호영은 이달 2일 NC 다이노스와 복귀전에서 멀티 2루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경기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4월 17일 LG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을 22경기로 늘렸다.

타석에 들어설 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손호영은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말자는 마음은 강하다. 공을 보고 치면 늦기 때문에 ‘칠 수 있겠다’ 싶은 공이면 방망이가 나간다”며 “무조건 팀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상황에 맞는 배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상 기간을 빼고 풀타임 출전은 올해가 처음. 힘이 부칠 법도 하지만 손호영은 “트레이너 파트에서 관리를 잘 해주시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며 “오히려 꾸준하게 타석에 들어선 덕분에 다음 경기까지 타격감이 이어지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손호영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100경기 출전’이다. 그는 “튼튼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100경기 이상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호영은 2014년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메이저리거 꿈을 이루지 못하고 2017년 방출됐다. 이후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가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LG에서 3년 동안 백업 내야수로 뛴 손호영은 올 3월 롯데 사이드암 유망주 우강훈과 1 대 1 트레이드를 통해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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