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치열한 당권 경쟁이 컨벤션 효과를 부른 만큼, 당선자 발표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굳혀 온 한 후보가 '한판승'을 거둘지, 타 당권주자들이 한 후보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 결선투표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전날 끝난 당원 대상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의 비중으로 반영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의 당선자가 선출된다. 전당대회에서는 후보자들이 인공지능(AI) 사회자와 '혁신'을 주제로 간단한 토크쇼를 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개표 작업은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의 선언 이후 약 30분간 진행된다.
당선자 발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온다면, 청년최고위원·최고위원·대표 당선자들의 수락 연설 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대표에게 당기를 인계하며 행사가 종료된다. 당 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8일 1위와 2위 간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최고위원 후보는 김민전·김재원·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 등 9명,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김은희·김정식·박상현·진종오 등 4명이다.
새로 선출되는 임기 2년의 지도부는 4·10 총선 참패 이후의 당 쇄신과 당정관계 재정립 등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