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 36개 홀 규모 새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파크골프협회(회장 김성호)와 부산시체육회(회장 장인화)는 30일 삼락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제11회 부산시장배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갈대가 바람에 따라 춤을 추는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부산 16개 구·군에서 남녀 파크골프 동호인 320여 명이 출전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대회 11년 역사상 처음 현직 시장이 참가해 최근 높아진 파크골프의 위상을 반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외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장인화 회장, 김성호 회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파크골프는 부산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생활스포츠다. 삼락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 36개 홀을 추가 확장하겠다. 부산 어디에서나 파크골프를 손쉽게 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파크골프는 100세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운동이다. 부산시체육회는 파크골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장근석(사상구 양지클럽), 석점순(사상구 바다클럽) 씨는 남녀부 정상에 우뚝 섰다. 장근석 씨는 남자부에서 1라운드 56타, 2라운드 55타, 합계 111타를 쳐 김정봉(북구 구포클럽) 씨와 동타를 기록했지만 백카운트 규정에 따라 D코스에서 27타-29타로 앞선 덕분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재구(남구 유엔클럽), 전봉우(북구 봉우리) 씨는 112타를 쳐 나란히 3, 4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석점순 씨가 1라운드 55타, 2라운드 57타를 쳐 합계 112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숙희(연제구 하나클럽) 씨는 합계 114타를, 김영자(남구 금융단지클럽) 씨와 김순자(북구 굿샷클럽) 씨는 각각 합계 115타를 쳐 나란히 2~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