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WDR)방송오케스트라. 낙동아트센터 제공
79년 전통의 독일 명문 악단 WDR쾰른방송오케스트라가 8년 만에 내한한다.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는 이번 투어의 첫 무대를 선보이는 곳은 바로 부산이다.
2일 낙동아트센터에 따르면 WDR쾰른방송오케스트라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연다. 낙동아트센터는 지난 1월 개관부터 두 달 가까이 페라, 발레, 연극, 재즈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총 20개 작품을 선보이며 ‘개관 페스티벌’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1947년 창단된 WDR쾰른방송오케스트라는 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 시대 음악은 물론 20세기와 21세기 현대음악까지 폭넓게 소화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 유카페카 사라스테 지휘로 방한한 이후 8년 만의 한국 무대다.
오랜만의 한국 무대 첫 시작은 부산이다. 이후 경남 진주, 경북 구미, 경기 부천 등을 거쳐 오는 11일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을 끝으로 내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도시마다 다른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과 구미, 서울에서는 슈만의 만프레트 서곡,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A단조,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F단조를 공연한다. 진주와 부천에서는 브람스와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내림마장조 작품 104번 ‘로맨틱’이 연주된다.
지휘봉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 심포니 오케스트라(SSO)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세계 최정상 지휘자 안드레스 포가가 잡는다. 독일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다니엘 쇼트–뮐러와 한국의 떠오르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의 듀오 협연으로 무대가 더욱 빛날 예정이다.
협연자인 쇼트는 독일 정통 음악의 계보를 잇는 첼리스트다. 여섯 살에 첼로를 시작한 쇼트는 1997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7)은 국내외 주요 콩쿠를 석권하며 주목받고 있는 클래식계의 슈퍼루키다. 초등학교 때 참가했던 음악저널 콩쿠르, 성정음악 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와 오디션을 모조리 석권했다. 이후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2021), 레오니드 코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2021), 토머스 앤드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2022) 등에서 전부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2023년에는 만 14세 나이로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인 스위스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해리슨패럿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금 주목받았다.
3월 5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 R석 12만 원, S석 8만 원, A석 5만 원, B석 3만 원. 공연 예매 및 문의 낙동아트센터 홈페이지(bsgangseo.go.kr/n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