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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는 까닭은?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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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원 국방위원장(위롯 라카나아디손, 왼쪽에서 일곱 번째) 일행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태국 후속 호위함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화오션 제공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위롯 라카나아디손, 왼쪽에서 일곱 번째) 일행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태국 후속 호위함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화오션 제공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이 한화오션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위롯 라카나아디손(Wiroj Lakkhanaadisorn) 의장 일행은 3일 자국에 호위함이 건조된 경남 거제사업장을 찾아 함정 건조 역량을 직접 살폈다.

일행은 함정 설계부터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생산기술 등 건조 전반에 이르는 한화오션의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외 해군 함정 사업에서 인도 일정을 철저하게 준수해 내는 역량과 해외사업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기술이전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화오션 대표 수출 실적 중 하나인 태국 호위함(HTMS Bhumibol Adulyadej) 사업을 언급하며 “태국 해군 전력 강화 핵심인 후속함 사업에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2013년 태국 해군이 발주한 3600t급 호위함 1척을 수주해 2018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으로 명명돼 취역한 이 호위함은 현재 동남아 지역 최고 전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미폰 아둔야뎃은 70년 동안 태국의 국왕으로 군림한 인물로, 자국에서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태국 하원 국방위 의장단 일행이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을 찾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태국 견습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태국 하원 국방위 의장단 일행이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을 찾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태국 견습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일행은 이어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을 찾아 교육 중인 자국 견습생들을 격려했다.

한화오션 정승균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한화오션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했다”면서 “태국과 협업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요 아세안 우방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현지에서 열린 ‘태국 D&S(Defense & Security) 2023’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태국과 상호 신뢰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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