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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실종자 2명도 숨진 채 발견…사망자 총 4명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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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 산불 현장.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실종자 2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김현우 기자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 산불 현장.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실종자 2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김현우 기자

경남 산청군 산불로 인해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실종된 2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산청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22일 경남소방본부와 창녕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산불 현장에 고립됐다. 당시 현장에는 10m/s 이상의 강풍이 불며 불길이 넓게 퍼진 데다 순간적으로 역풍이 불어 이동로가 막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립된 이들 중 5명은 자력으로 하산했지만, 화상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남은 4명에 대한 수색에 나섰으며, 오후 5시께 7부 능선 부근에서 숨져 있던 산불진화대원 2명을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등을 통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간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8시께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산청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험준한 산악지형 탓에 크게 확산했다. 경남도는 야간에 헬기가 뜨기 힘든 만큼 야간지상진화 체제로 전환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현우 기자 산청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험준한 산악지형 탓에 크게 확산했다. 경남도는 야간에 헬기가 뜨기 힘든 만큼 야간지상진화 체제로 전환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현우 기자

오후 8시께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불길에 휩싸여 신원 파악이 어려운 상태로, 경찰은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산불은 21일 오후 3시 25분께 산청군 시천면 신원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험준한 산악지형 탓에 산불이 확산하며 21일 오후 6시 40분께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화선(불줄기)과 화재영향구역도 대폭 늘었다. 22일 낮에는 화선 18km, 산불영향구역 290ha 정도였지만, 오후 5시 이후에는 화선 27km, 화재영향구역은 503ha 정도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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