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기념 공연이 29~30일 부산 드림씨어터를 찾는다.
㈜월드쇼마켓은 2000년 초연 이후 24년간 관객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베르테르’가 창작 25주년을 맞아 더 아름다운 무대로 돌아와 부산 관객을 만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1774년 괴테가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따뜻하고 해맑은 ‘롯데’를 중심으로, 감성적이고 세심한 ‘베르테르’와 이성적인 원칙주의자 ‘알베르트’의 갈등을 전면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여주인을 짝사랑하는 정원사 ‘카인즈’의 이야기를 더해 다양한 사랑의 모습과 갈등을 그려내며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올해까지 총 12번의 시즌을 거듭해 온 이 작품은 서정적인 스토리와 11인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연주, 정교한 연출과 아름다운 무대 등을 자랑하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계보를 잇고 있다. 특히 5년 만에 돌아온 ‘베르테르’는 작품의 상징과도 같은 클래식 캐스트와 새로운 에너지를 더하는 뉴 캐스트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연대를 형성해 무대를 완성했다.
롯데를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릴 베르테르 역에는 엄기준과 김민석이 나선다. 엄기준은 2002년 이후 일곱 번째로 베르테르를 연기하고, 김민석은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했다. 감성 듀오 그룹 멜로망스 출신인 김민석은 2024년 제9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신인상을 받은 신예이다.
베르테르의 사랑을 받는 롯데 역에는 이지혜와 류인아가 캐스팅됐다. 이지혜는 2013년 처음 ‘베르테르’에 합류한 이후 4시즌 연속으로 롯데 역을 맡았고,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류인아는 ‘뉴 롯데’로 가세한다. 이외에도 알베르트 역 박재윤·임정모, 오르카 역 류수화, 카인즈 역 김이담이 나온다. 극본 고선웅, 작곡 정민선, 연출 조광화, 안무 노지현. ▶29~30일 오후 2시·6시 30분 부산 남구 전포대로 드림씨어터. 입장료 VIP석 16만 원, R석 13만 원, S석 10만 원, A석 7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