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6일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을 필두로 국민의 삶 속에서 국정 성과가 몸으로 느껴지고 또 이것이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미이다. 이 대통령은 여야 '협치' 필요성도 강조하며 "국가 이익에 도움되는 사안만큼은 정파를 초월해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까지) 3주 정도의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았지만 정부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매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약 300개에 가까운 전 부처 유관기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업무보고를 통해 민생경제회복과 국가정상화에 대한 속도를 내고 대한민국 대전환을 앞당겨야 되겠다"며 "특히 국민 알권리 존중과 투명한 국정운영 실현 원칙에 따라 보안을 지켜야 될 사항 빼고는 업무보고 내용 전반을 생중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6대 핵심 분야 개혁을 필두로 국민의 삶 속에서 국정 성과가 몸으로 느껴지고 또 이것이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돼야 한다"며 "올해 정기국회가 오늘 종료된다고 한다. 우여곡절 있었지만 5년 만에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 통과됐다. 시급했던 민생경제법안도 정기국회 기간에 다수 처리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 이익에 도움 되는 사안 만큼은 정파를 초월해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또 함께 힘을 모으면 좋겠다"며 "여야가 극심한 대립을 하면서도 시간 내 예산안 처리된 데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개혁과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나라는 소수 권력자들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원래 변화와 개혁이라는 건 변화에 따라 이익을 보는 쪽과 변화에 따라 손해를 보는 쪽이 있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저항이 없는, 갈등 없는 변화는 변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서 정상화하려면 갈등과 저항은 불가피하다. 그걸 이겨내야 변화가 있다"며 "그게 개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K-푸드' 열풍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K-컬쳐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 K-푸드 수출액 규모가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고 한다"며 "입맛을 사로 잡는 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K-푸드가 내수 넘어서 전략 수출산업으로 지속성장할수있도록 정부가 K-푸드 비상을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