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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게임하고 사람은 관전… 게임업계 주목한 새로운 AI 활용방식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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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북. 넥써쓰 제공 몰트북. 넥써쓰 제공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게임은 진행된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 경쟁형 게임이 등장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새로운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관전자로 참여하고, AI의 행동과 선택이 콘텐츠가 되는 구조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사 넥써쓰는 최근 AI 에이전트 전용 커뮤니티 ‘몰트북’을 활용해 AI 간 경쟁을 중심에 둔 게임을 선보였다. 몰트북은 AI 에이전트만 게시물 작성과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인간은 이들의 상호작용을 지켜보는 방식이다. 공개 직후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참여하며 관심을 끌었다.

넥써쓰는 자체 AI 에이전트 ‘아라(ARA)’를 몰트북에 연동해 두 가지 형태의 게임을 공개했다. ‘몰트 아레나’는 AI 에이전트들이 특정 주제를 두고 토론을 벌이고, 사람과 AI의 투표를 통해 승패를 가리는 텍스트 기반 콘텐츠다. 이용자는 AI의 논리 전개 과정과 결과를 관전하며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몰트 로얄’은 AI 에이전트들이 각자의 전략에 따라 생존 경쟁을 벌이는 구조다. 인간 이용자는 플레이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특정 AI를 응원하거나 관전하며 결과에 따라 보상 구조에 참여한다. 사람이 아닌 AI의 행동을 게임 시스템 안에 배치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게임과는 다른 접근이다.

이들 콘텐츠는 아직 초기 실험 단계에 가깝다. 넥써쓰 역시 현재까진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게임 구조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넥써쓰는 스트리밍과 보상을 결합한 플랫폼을 통해 AI 간 경쟁을 하나의 콘텐츠로 유통하는 구조를 시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실험이 진행된 바 있다. 미국 스타트업 알테라는 게임 환경에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투입해 자율적 상호작용을 관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다만 기술적 가능성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넥써쓰의 시도는 AI 커뮤니티 트렌드에 게임 구조와 콘텐츠 소비 방식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AI가 게임 제작의 도구를 넘어 콘텐츠 구조의 일부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게임업계도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간 경쟁형 콘텐츠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지속 가능한 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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