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시의회 제공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해운대갑)이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재탄생시키겠다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달리 부산 시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판을 내놓겠다고 자신했다.
주 의원은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만드는 일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오직 부산시민의 뜻을 받드는 젊은 시장으로서 20, 30, 40대를 전면에 발탁해 젊고 강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첫 번째 공약으로 ‘경제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해운, 항만, 금융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HMM 단순 이전 뿐만 아니라 항구 배후단지를 첨단 비즈니스 단지로 재건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활용, 부산을 규제 없는 ‘AI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청년층의 부산 안착을 위한 지원책을 약속했다. ‘청년부시장’직을 신설해 정책 결정 전면에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원도심 재개발 수익을 투입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형태의 ‘고품격 반값 아파트’를 도심 요충지에 공급하겠다고도 했다.
주 의원은 ‘북극항로청’과 ‘수산진흥공사’ 신설도 제안했다. 주 의원은 “북극항로는 대한민국의 백년 먹거리”라며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항로 개척과 기술 개발, 외교 협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가덕신공항, 부산형 급행철도, 부울경 통합 등 지역 숙원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현역인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박 시장께서는 아무래도 3선에 도전하다 보니 기존에 하던 것들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제는 부산 시민들이 새로운 판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박 시장에 비해 지역밀착형 조직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후발 주자이다 보니 언론과 SNS 등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며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전략은 철저하게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기존에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에게 공관위 차원에서 페널티를 매겼는데, 지금은 당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 페널티를 없애고 지방선거에 최대한 도전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