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김진욱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3회초 포수 손성빈이 두산 박준순의 홈 쇄도 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전에서 롯데 조지훈 응원단장의 20주년 행사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42일 만에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9로 패했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리그 10위로 처졌다. 롯데가 10위로 추락한 건 2024년 4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고 구위를 자랑하고 있는 ‘사직 스쿠발’ 롯데 김진욱과 KBO를 대표하는 선발투수 곽빈의 대결로 펼쳐졌다. 이전 2경기 각각 8이닝 1실점, 6과 3분의 2이닝 눈부신 호투를 했던 김진욱은 1회 두산 박찬호와 카메론을 삼진으로 잡고 상쾌하게 출발했다. 3번타자 박준순에게 투수 옆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았지만 레이예스가 2루에서 박준순을 잡아내며 수비 도움도 뒤따랐다.
김진욱은 2회초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 김민석을 병살타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석환 볼넷, 강승호 안타, 박지훈 볼넷으로 세 타자를 연속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지난 21일 시즌 첫 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의 정수빈은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수빈은 좌전 안타로 박지훈과 강승호를 불러들이며 김진욱에게 2실점을 안겼다.
3회와 4회를 큰 위기 없이 넘긴 김진욱은 5회초 다시 만난 정수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진욱은 선두타자로 나온 정수빈에게 초구 144km 직구를 던지다 우측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다.
김진욱은 5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 5선발로서는 제 몫을 다했으나 최근의 활약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투구였다.
롯데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했다. 3회말 전민재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레이예스도 안타를 치며 1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3번 타자 노진혁과 4번 타자 한동희가 모두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두산이 한동희 타석에서 폭투를 하며 1점을 내는데 그쳤다. 6회말에는 한동희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손호영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한태양과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가 왔으나 노진혁, 한동희, 전준우가 모두 침묵하며 기회를 날렸다.
롯데 타선에서는 타격 침체에 빠졌던 9번타자 전민재가 3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1경기 2개 이상 안타) 경기를 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롯데는 21일 경기에 이어 점수가 뒤진 상황에서 ‘추격조’로 투입된 투수 김원중의 부진이 아쉬웠다. 김원중은 21일 경기에서 1이닝 1실점한 데 이어 이날도 7회 2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1군 무대로 콜업된 이민석도 9회말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고 이어 던진 김강현도 2실점하며 경기를 완전히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