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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탈 돈도 없다"…바닥 보이지 않는 추락에 개미는 울고 싶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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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6008.81) 대비 335.8p(5.59%) 내린 5673.01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6008.81) 대비 335.8p(5.59%) 내린 5673.01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5일 7% 안팎의 폭락 장세를 나타내면서 개미들의 시름이 깊어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 하락한 5579.26에 거래되는 등 그동안 힘들게 사수해왔던 '6천피'마저 무너졌다.

특히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만 2500원, 127만 1000원까지 밀리는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에 개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지난 몇 개월간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 공세도 다 받아내던 개인투자자들이었지만 '이제 물탈 돈도 없다'며 실탄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믿었던 코스피 '6천선'까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 커뮤니티에서도 투자자들의 울분 어린 글이 쏟아졌다. 한 투자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물타기'조차 포기한 상태"라고 적었다.

손실이 난 것은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역시 마찬가지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속슬'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3.35% 급락한 110.5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14일(-16.98%)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속슬'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 주식 중 하나다.

이날 '속슬'이 13% 이상 내리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12일 기준으로 보유한 금액 중 7억 5820만 달러(1조 160억 원)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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