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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7위 롯데,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 않기로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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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3년 연속 7위에 그쳤던 김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24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롯데는 김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방침을 알렸다. 김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강석천 수석코치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023년 10월 두산 베어스를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던 김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재임 기간 단 한 차례도 롯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지 못했다. 롯데는 ‘우승 청부사’ 김 감독을 영입한 뒤 사실상 팀 운영의 전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2024년 윤나고황(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으로 불리는 롯데의 핵심 선수들을 발굴했지만 팀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25년에는 시즌 중반까지 3위로 선전했으나 8월 12연패에 빠지며 추락했다.

올해는 시즌 시작 전부터 대만 전지훈련지에서 선수 4명(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이 불법 게임장을 방문하는 일이 벌어지며 성적과 선수단 관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해야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기도 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 당시 “3년 안에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우승권까지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약속이 안 지켜졌다. 감독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김 감독의 계약 기간 동안 롯데가 FA 영입 등 투자를 하지 않았던 점, 주전 포수·유격수 등 핵심 선수 발굴 등이 이뤄진 점에서 재계약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로 롯데는 김 감독의 유임까지 가능성을 두고 차기 감독을 검토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3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

롯데는 다음 달 4일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캠프를 떠난다. 차기 감독은 이달 중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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