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당한 김원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김원석이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23일 오전 스포츠조선은 김원석의 근황을 전했다. 김원석은 2017년 11월, SNS에서 나눈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유출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일본 BC(Baseball challenge)리그의 후쿠시마 레드 호프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부산공고-동의대 출신으로 지난 2012년 7라운드 전체 60순위로 한화에 투수로 입단한 김원석은 첫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됐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15년말 한화에 야수로 재입단했다.
그러나 2017년 10월 SNS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SNS를 통해 팬과 나눈 대화에서 코치진과 동료 선수, 치어리더와 야구팬에 막말을 퍼붓고 심지어 충청도 지역과 전태일 열사. 대통령을 비하한 것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김원석이 팀의 치어리더를 겨냥해 "하트할 때마다 어깨를 해머로 내려 앉히고 싶다"는 등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은 물론, 팀의 연고지인 충청도를 '멍청도'라고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심지어 김원석은 담배 가격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고마워요 빨갱제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하고, 전태일 열사를 비하하는 표현을 해 충격을 주었다.
이후 한화 팬들은 구단에 김원석의 징계를 요청했고, 김원석은 같은해 11월20일 소속팀인 한화에서 방출됐다.
이후 김원석은 자필 사과문으로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김원석은 사과문에서 "논란이 된 대화는 모두 제가 한 것이 맞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그동안 자숙하면서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왜 그랬는지 스스로 반성하며 돌아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원석은 "오랜 기간 주변을 맴돌기만 하다 갑자기 1군에 올라 그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며 "어느 순간 잘하면 더 잘하지 못한 이유를 남에게 찾았고, 안 되면 안 되는 이유를 쉽게 남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생각해보면 그때 전 그릇이 작았고, 작은 그릇에 넘치는 사랑을 받다 보니 눈은 높아졌다"며 "현실을 인정하지 못해 더욱더 자극적인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원석은 "겸손하지 못했다"며 "주제넘게 남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척, 써서는 안 될 말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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